필리핀 어학 캠프 4일차 – 이제야 전하는 캠프 경험담
사실 이번 이야기는 1월에 있었던 필리핀 영어 캠프 경험담이에요.
그때의 기록을 이제야 정리하게 되었네요.
시간이 조금 지나긴 했지만, 당시의 소중한 순간들을 공유해 보려 합니다.
"수업 어땠어~?" 하고 물어보니, 남자 선생님과 한 번, 여자 선생님과 한 번씩 수업을 들었다고 하네요.
선생님들의 이름까지 이야기하며 친절했다고 전해줬어요.
물론 제가 가장 궁금했던 건 ‘수업 내용을 잘 따라가고 있을까?’였지만,
괜찮았다고 하니 일단 안심하며 한 주를 보냈습니다.
어느 날 밤, 늦게 근처 마트에 들러 아침에 먹을 빵과 잼을 찾고 있었어요.
그런데 아이가 갑자기 “제가 가서 물어볼까요?” 하더니 빠르게 점원에게 다가가서 “웨얼이즈잼?” 하고 묻더라고요.
순간 깜짝 놀랐지만, 거리낌 없이 외국어로 대화하려는 모습에 감동했어요.
혹시 캠프에서 ‘Where is…?’를 배운 걸까요? ㅎㅎ
아직 문법적으로 완벽하지 않더라도, 이런 실전 경험을 통해 차츰 성장해 나가겠죠.
참 신기하고 대견한 순간이었습니다.
다음 날 아침,
등교차를 기다리며 호텔 나무를 보며 달팽이나 도마뱀을 찾겠다며 열심히 살펴보며 놀다가 기사님 오시면
수업하러 가요~~. 오후에는 선생님께서 캠프 중인 아이의 사진을 보내주셨어요.
이런 것도 지나보니 여긴 뭐가 좋고 저긴 뭐가 좋고~ 이제와서 보니 느껴지는게 많네요~!
캠프에 보낸 지 며칠 되지 않아 궁금하고 걱정되는 마음이 컸는데,
선생님이 세심하게 신경 써 주셔서 정말 감사했어요.
사진 속 아이는 아주 신나 보였어요.ㅎㅎ
특히 좋아하는 돈가스와 고구마 맛탕이 나왔다며 기분이 최고였다고 하더라고요.

밥을 잘 먹는 모습만 봐도 괜히 뿌듯해지는 하루였습니다.
비록 조금 늦게 전하는 이야기지만, 이때의 추억을 다시 떠올리니 새삼 소중하게 느껴지네요.
시간이 지나도 잊지 못할 필리핀 어학 캠프의 순간들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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